국내 상장제약사 상반기 두자리 성장, 매출 1위 유한양행

국내 상장제약사 상반기 두자리 성장, 매출 1위 유한양행

기사승인 2016-08-31 08:26:36 업데이트 2016-08-31 09:31:41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국내 상장 제약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이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상반기 국내 상장제약사 매출 1위는 유한양행이었고, 2위는 녹십자 3위는 종근당 순이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사이트 팜스코어가 바이오·원료의약품 등을 포함한 국내 81개 상장 제약사의 2016년 상반기 개별기준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30일 팜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상장 제약기업들의 영업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성장률 기록했고, 순이익의 경우 다수 제약사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81개 상장 제약사들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12.9% 늘어난 7조2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6360억원을 달성해 작년 상반기 5517억원 보다 15.3% 상승했다. 순이익도 1조904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3.4% 증가했다.

팜스코어 분석에 의하면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된 제약사는 한미약품, LG생명과학, 한독 등 6개사였다. 반면 적자로 전환된 회사는 바이넥스 등 5개사였다. 슈넬생명과학 등 6개사는 적자지속 상태였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에서 흑자로 돌아선 제약기업은 종근당, LG생명과학, 한독, 신풍제약, 일양약품 등이었다. 팜스코어 측은 한미약품과 LG생명과학 등 연구개발(R&D) 투자가 많은 회사들은 그 동안의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2016년 상반기 매출액 1위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 지난 상반기 매출 5104억원 보다 18.5% 늘어난 6047억원의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유한양향의 경우 영업이익은 하락했지만,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6.1% 늘어난 743억원을 기록했다.

팜스코어는 “유한양행의 경우 상품 매출비중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이 높아 수익실현을 이뤄내고 있다. 매출액이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 1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2위에는 4689억원을 기록한 녹십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보다 12.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각각 25.6%, 37.1% 감소했다.

매출 2위는 4689억원을 기록한 녹십자가 차지했다. 매출액은 1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25.6%, 37.1%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 3위는 종근당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보다 41.9% 늘어난 4076억원을 달성했다. 종근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71억원) 대비 7.5% 감소한 188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129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됐다.

이어 한미약품(3869억원), 대웅제약(3832억원), 제일약품(3144억원), 광동제약(3089억원), 동아ST(2996억원), 셀트리온(2508억원), LG생명과학(2404억원) 순으로 매출액이 높았다.

대웅제약은 자누비아, 글리아티린, 바이토린 등 연간 약 2500억원 규모의 판권회수로 인해 매출 상위 10대 제약기업 중 중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특히 대웅제약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2.4%, 63.0%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81개 상장제약사 가운데 매출이 증가한 곳은 69곳(85.2%), 감소한 곳은 12곳(14.8%)으로 조사됐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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