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생명과학 기초과학 연구자 육성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생명과학 기초과학 연구자 육성

기사승인 2016-09-01 15:49:30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 남들도 하기 힘든 생명과학 분야 연구 활성화를 하기 위해 과학재단을 설립한다. 첫 과학재단 설립 출연금은 서경배 회장의 사재와 주식 3000억원을 털어 운영이 된다. 생명과학 연구는 그간 생명존중 혹은 윤리적 부분에서 꾸준한 문제제기가 있어 왔다. 그래서 좀처럼 연구가 활성화 되지 않았고, 연구를 하더라도 소극적인 게 생명과학 연구의 현실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럽에 비해 종자산업 후진국에 속한다. 생명과학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종자를 개발함으로써 식량 안보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그 보다 먼저 윤리적 측면이 훨씬 더 강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모레는 신진 과학자들을 장기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과학의 발전은 물론 인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데 이번 재단 설립 근거를 두고 있다. 또 논란이 되는 연구보다는 기초과학연구에 역점을 두고 출연금을 과학자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1일 서울 광화문 소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경배 과학재단 출범을 알렸다. 이 재단은 지난 7월 11일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지난달 4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 매년 공개 모집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 신진학자 3∼5명을 선발하고 각 과제당 5년 기준 최대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연구 지원 사업의 1차년도 과제는 오는 11월 공고될 예정이다. 내년 1∼2월 과제 접수 후 1차 심사(3∼4월)와 2차 심사(5월)를 거쳐 6월에 최종 선정자가 발표된다. 국내외 전문가들로 과학자문단과 심사위원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서 회장이 개인 재산을 출연한 재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