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제약, 전이성유방암치료제 국내 시판

화이자제약, 전이성유방암치료제 국내 시판

기사승인 2016-09-01 14:15:10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화이자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국내 시판 승인을 받았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입랜스가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입랜스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를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증식을 막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 

전이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몸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가 어려운 4기 유방암을 일컫는다. 조기 진단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90% 이상인 데 반해 전이성 유방암 환자 생존율은 22%에 불과하다.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입랜스는 폐경 후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과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레트로졸과의 병용 요법을 통해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을 20.2개월로, 레트로졸 단독 요법 시의 10.2개월보다 2배가량 연장시켰다. 전이가 진행되지 않는 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2배 이상 높아졌다는 얘기다.

또한 치료 초기 질병 측정이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 축소 등 치료에 따른 질병 반응을 측정하는 객관적 반응률(ORR)도 입랜스와 레트로졸을 함께 사용할 경우 레트로졸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39% 높아졌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 사업부 전무는 "임상시험에서 입랜스 복용 환자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며 "입랜스를 통해 지난 십수 년간 치료 옵션의 진전이 없던 전이성 유방암 치료에서 혁신적인 치료 효과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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