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갑(甲)질이 줄고는 있으나 여전히 잔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피자, 제빵 등 주요 외식업종 브랜드의 가맹점사업자협의회 대표들과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의 간담회(사진)에서 나온 얘기다.
이날 가맹점사업자들은 “예전처럼 눈에 띄는 가맹본부의 횡포는 많이 사라졌으나, 아직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공정관행이 잔존하고 있다”며 “특히, 과도한 판촉비용 또는 인테리어 비용 부담 강요, 가맹사업 통일성 유지와는 무관한 상품․용역 구입 강제 등이 있다”고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이어 "가맹점 본사의 불공정관행이 잔존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해야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하루에도 65개의 가맹점이 문을 열고 29개의 가맹점이 문을 닫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종의 현실을 잘 안다"며 "가맹점사업자들의 어려운 상황에 깊은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가맹본부 브랜드(4,844개) 중 73.3%(2,865개), 가맹점사업자(20만8,104개) 중 47.8%(99,544개)가 외식업종이며, 외식업종 가맹점은 하루 평균 65개씩 개설되는 등 해마다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