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9월 위기설’ 불식… 약 6000억원 선박 건조대금 조기 지급

대우조선해양, ‘9월 위기설’ 불식… 약 6000억원 선박 건조대금 조기 지급

기사승인 2016-09-06 10:11:15

[쿠키뉴스=이훈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선주사 4곳으로부터 약 6000억원 상당의 선박 건조대금을 조기에 지급 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30일 인도 예정이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1척도 약 20일 가량 조기 인도함에 따라 선박 인도 대금 9500만 달러 (약 1100억원)를 수령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9일로 만기가 도래한 4000억원 상당의 CP(기업어음)를 자력으로 상환할 수 있게 됐으며 ‘9월 위기설’을 불식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지난 7월 유럽을 방문해 선주사 5곳과 약 7000억원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 대금을 조기에 지급 받는 것을 협의한 바 있다. 이번에 지급받은 6000억원 이외의 금액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선주와 협상을 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0일 가량 조기 인도되는 것도 한때 병목현상 등으로 혼란을 빚었던 생산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극심한 수주 절벽 속에서도 동종사에 비해 약 100억달러 상당의 수주잔량을 더 확보하고 있어 시황이 개선될 때까지 좀 더 버틸 여력이 있는 것을 파악된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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