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매일유업 폴 바셋이 바리스타 커피 캡슐 시장에 진출한다.
9일 서울 폴 바셋 코리아나호텔점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폴 바셋 바리스타는 이번에 출시한 캡슐 커피에 대해 기존 캡슐 커피 대비 더 많은 양의 커피가 무게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폴 바셋은 기존 8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국한돼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7월 폴 바셋은 e샵을 오픈해 1회용 핸드드립커피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캡슐 커피는 가정용 커피머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스프레소머신과 호환되도록 만들었다.
기존 제품을 컵슐 캐피로 구현 할 때 약점인 ‘맛’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과 생산, 패킹부분까지 전 생산 과정을 바리스타 ‘폴 바셋’이 맡아 진행했다. 캡슐은 국내 한정으로 진행되며 호주에서 전량 수입된다.
이번에 출시된 폴 바셋 캡슐은 개당 650원으로 기존 네스프레소 캡슐과 차이가 없다. 오히려 폴 바셋 매장의 커피 가격이 기존 매장보다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 폴 바셋 측의 입장이다.
폴 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 석재원 대표는 “2014년, 2015년 사업을 키우고 내년과 내 후년에는 브랜드 가치를 위해 성장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면서 “성장하는 커피 시장에 맞춰 관련 기업들의 개척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폴 바셋은 이번 바리스타 캡슐 출시에 이어 다양한 맛의 캡슐을 추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캡슐커피의 약점으로 지정된 양에 대해서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매장에 비해 양이 적어 대부분의 업체가 맛을 표현하기 위해 로스팅을 강하게 하는 부분도 감안했다. 폴 바셋은 필요 이상의 로스팅보다는 캡슐커피에 어울릴 스페셜티 원두를 소싱해 커피 자체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제품을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또 타 커피전문점들이 제품을 확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스턴트 커피 등을 고려하는 것과 달리 품질유지와 소비편의성을 고려해 캡슐커피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캡슐커피를 만들기로 하면서 폴 바셋 전용 머신을 개발할까 고민했지만 맛에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네스프레소 머신이 국내점유율 70%인 만큼 네스프레소 호환제품으로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