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부산의료원의 간부 의사가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금품 등을 받았다는 혐의롤 받아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 5곳이 수사 물망에 올랐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8일 부산의료원 과장 A 씨의 진료실과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A 씨는 최근까지 이 병원 핵심 간부를 지내면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직후 검찰은 A 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의료계와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이 제약사와 의약 도매상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의 리베이트 관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A 씨 관련한 사전 조사도 이미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13~2016년 병원 약무위원회(DC) 자료, 의약품 구매내을 모두 확보했다. 이에 따라 관련 제약사와 도매상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현재 부산의료원 리베이트 제약사로 거론되고 있는 5곳으로 국내 상위 제약사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심을 받는 제약사는 S사, N사, P사, T약품, H약품 등으로 지목되고 있다. 관련 의약품은 정형외과 관련 약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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