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스타필드 하남 오픈 첫날 '미소'…꼼꼼히 매장 보며 제품도 구매

정용진 부회장, 스타필드 하남 오픈 첫날 '미소'…꼼꼼히 매장 보며 제품도 구매

기사승인 2016-09-09 17:36:36


[경기(하남)/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최초의 쇼핑몰로 의미가 남다릅니다. 앞으로 하남의 자랑, 대한민국의 자랑 스타필드가 되길 바랍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9일 오전 9시반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 참여해 이 같은 환영사로 스타필드 하남의 문을 열었다.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내외빈과 함께 자리한 정 부회장은 이날 구름처럼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미소를 띄우며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인삿말은 짧았지만 힘이 있었다. 정 부회장은 "이종수 하남 부시장 등 참석한 주요 인사들의 참가에 감사를 표하고 같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눈물나게 고맙다"며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서 쇼핑테마파크와 스포테인먼트, 식도락, 편의시설이 합쳐진 스타필드 하남의 테마를 소개하고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겠다"는 포부로 말을 맺었다. 

정 부회장은 프리오픈 전은 물론 이후에도 계속해서 하남을 들락거리며 고객을 맞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 바 있다. 스타필드 하남의 모든 인테리어와 매장, 동선, 브랜드 선별은 정 부회장의 최종 사인을 거쳤다. 정 부회장은 이날 VIP 들을 위한 몰 투어를 직접 진행하며 스타필드 하남을 알렸다.

정 부회장은 오픈식과 커팅식, 몰 투어에 참여하고 공식적인 일정이 끝난 뒤에도 점심 넘어서까지 매장에 머무르며 직접 꼼꼼히 매대를 챙겼다. 그는 기념식과 커팅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5년간 엄청난 연구와 고민을 거쳤고 진짜 머리를 많이 썼는데 이제 고객들의 평가를 받아야 하니 떨리고 겁도 난다"며 "제 눈으로 볼 때는 아직 걱정이 앞서고,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 중"이라며 겸손하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임원들을 거느리고 직접 몰을 둘러보다가 아이용 장난감 전문관 '토이 킹덤'에서 '포르쉐 911 GT3 RS'이라는 레고제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또 유아용품 전문매장 '마리스 베이비 서클'에서는 육아용품을 구매하면서 그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홍보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이날 정 부회장과 기념식 및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신세계 합작사 미국 터브먼사의 터브먼 회장, 이종수 하남 부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하남시의회 윤재근 의장, 조현욱 루이뷔통코리아 회장, 현대자도아 조원흥 부사장, BMW 김효준 대표이사, 메가박스 김진성 대표이사 등이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와 이갑수 이마트 이사도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모든 참석 인사와 살갑게 인사를 나눴다. 특히 정 부회장은 조현욱 루이뷔통코리아 회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스장은 필드 하남에는 백화점 매장에나 들어올 수 있었던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페레가모, 미우미우, 생로랑 등 해외 유명 브랜드 30여개가 들어왔다. 스타필드 하남을 띄우기 위해 명품 브랜드 유치에 노력을 다한 신세계로서는 루이뷔통은 든든한 파트너였다. 

신세계와 함께 스타필드 하남의 합작사인 터브먼사의 터브먼 회장도 인사말에서 정 부회장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터브먼 회장은 "신세계와 함께하지 않았다면 오늘 일은 있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정용진 부회장이 스타필드 하남을 위해 열심히 해 현재 100% 임대율을 이뤄냈고 98% 이상이 오늘 오픈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면적 45만9517제곱미터의 광활한 매장에 5일부터 8일까지 프리오픈 4일 동안 24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정도로 스타필드 하남은 순항 중이다. 신세계TV쇼핑은 9월부터 입점 브랜드와 손잡고 방송 판매를 진행하며 더 많은 고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 1년차에 8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스타필드 하남에는 백화점 450개, 쇼핑몰 300개를 합친 750개 규모의 MD로 고객을 맞는다. 특히 신세계는 기존 슈즈, 리빙 전문관뿐 아니라 반려동물 전문숍인 몰리스펫숍, 아기·아동용품 편집숍인 마리스 베이비 서클, 토이킹덤을 기획하는 등 새로운 전문관을 만들었다. 

현대차 제네시스 스튜디오와 BMW MINI 시티 라운지, 할리데이비슨 라이프스타일 부티끄 등 다양한 자동차 전문관도 들어왔다. 쇼핑 공간 곳곳에는 포숑, 라메종뒤쇼콜라 등 프리미엄 디저트 등도 곳곳에 배치돼 있고 약국이나 위드미 등의 편의점까지 들어와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없는 게 없는 스타필드 하남의 경쟁력은 분명히 있다"라며 "앞으로 스타필드 하남이 자리잡도록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