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적극적인 치료로 삶의 질 높일 수 있어

‘퇴행성관절염’, 적극적인 치료로 삶의 질 높일 수 있어

기사승인 2016-09-09 20:12:54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퇴행성관절염에 시달리는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350만 명에 이르는 등 ‘국민질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뼈와 인대 등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오래 사용한 기계가 녹이 슬고 기능이 떨어지는 것처럼 퇴행성관절염 역시 사용 빈도가 높은 관절이 노화되면서 나타난다. 따라서 체중의 하중을 많이 받는 무릎, 발목 등에 자주 발병한다. 

최근에는 고도비만 인구 증가와 함께 잘못된 생활습관, 반복적인 업무 등으로 인해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병하던 퇴행성관절염이 젊은 층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환자 중 40~50대가 20%, 40대 이하의 젊은층이 10명 가운데 1명에 해당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눌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 운동, 주사치료 등을 통해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고, 통증이 심할 경우 주사치료를 병행한다. 

그러나 말기에는 인공관절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감행해야 한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인공관절치환술은 망가진 연골을 금속합금으로 만든 인공관절로 교체해 관절 면을 매끄럽게 만들고 운동범위를 확보하면서 통증을 없애는 치료다. 

수원 버팀병원 관절센터 박준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퇴행성관절염은 컴퓨터 네비게이션수술을 통해 관절조건과 해부학적 자료를 근거로 정밀하고 정확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할 경우에도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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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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