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날·당일 자동차사고 ‘급증’… “충분한 휴식과 여유 있는 안전운전 필요”

추석연휴 전날·당일 자동차사고 ‘급증’… “충분한 휴식과 여유 있는 안전운전 필요”

기사승인 2016-09-12 16:36:51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추석연휴 전날과 추석 당일에는 평상시보다 교통사고 사고건수와 피해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12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발생건수 자체는 평상시보다 4.7%낮은 1만1005건으로 나타났지만, 추석연휴 전날에는 평상시에 비해 22.6% 증가한 1만4157건이 발생했고, 추석 당일에는 2.8% 증가한 1만1874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거주지역(생활권 내·외)로 구분해 보면 명절에는 가족이나 친지 등 고향방문을 위해 많은 운전자가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거주지내 사고는 60.8% 감소하였지만, 거주지를 벗어난 지역의 사고는 176.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피해자 수를 보면, 추석연휴기간 5일(추석 3일+연휴 전날과 다음날 포함) 동안 사고건수가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나 친지가 동승하는 경우가 많아, 일평균 사고 피해자는 평상시 4474명보다 20.2% 증가한 537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추석 당일에는 평상시보다 81.0% 증가한 809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권으로 사고피해자를 분석해보면, 거주지내에서는 3.4% 감소했지만, 거주지 외에서는 피해자 수가 8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추석 당일에는 거주지 외에서 평상시보다 223.1%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시간대별 분석을 보면, 연휴기간 동안 오전 2시~4시 사이와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 사고건수와 피해자가 많이 증가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낯선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의 높은 주의력이 필요하다”며 “차량 운행량이 많은 연휴에는 도착지까지 충분한 휴식과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goldenbat@kukinews.com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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