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전 회장, 한진해운에 사재 100억원 지원

최은영 전 회장, 한진해운에 사재 100억원 지원

기사승인 2016-09-12 20:09:18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 사진)이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사재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수홀딩스 측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 회장이 보유 중인 유수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하는 방식으로 100억원을 확보해 수일 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조건 없이 신속히 지원한다는 원칙 하에 한진해운과 협의해 적절한 방법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 사태로 피해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전임 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이해 당사자들이 힘을 모아 피해를 최소화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심정을 밝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 회장은 2006년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별세한 후 2007년 회사 경영권을 승계했다. 이후 세계 불황과 무리한 고가 선박 용선 등 부실 경영으로 인해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2014년 5월 인적 분할 형식으로 경영권을 한진그룹에 넘긴 바 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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