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 말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 중순께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 사무총장실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40여분에 걸쳐 면담을 가졌다.
면담 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반기문 총장이 내년 1월 중순에 귀국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을 만나 귀국 보고를 할 계획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내년 1월 중순 전에 귀국하겠다는 것은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핵무장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한국이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서 국제 규범을 준수해야 하지 않느냐”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게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대북 제재는 대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