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전자업체, 건강 지켜주는 '위생 서비스' 각축전

유통-전자업체, 건강 지켜주는 '위생 서비스' 각축전

기사승인 2016-09-26 09:06:06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유통업체와 전자업체들이 '위생 서비스'에 나섰다. 생활가전이나 침구, 가구 등을 청소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이다.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옥시 사태 이후 건강과 삶의 질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이 같은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동안 1분기 대비 전체 홈클리닝 서비스 판매는 3배 이상(24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에어컨 등 가전 클리닝 서비스 판매가 3배 이상(259%) 늘었고 장마철 세균이나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침구를 클리닝해 주는 서비스 이용도 3배 이상(282%)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제품 청소 서비스인 클리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품목은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비데 등 5가지다. 도서산간지방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콜센터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클리닝서비스를 신청하면 가전 설치 마스터인 CS마스터가 소비자 가정을 방문, 제품을 분해해서 청소한다. 비용은 품목에 따라 5만원에서 10만원선이다.

이 서비스는 일반 사용자가 세탁기나 에어컨을 분해해서 청소하기는 어렵다는 것에 착안했다. 롯데하이마트 클리닝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문가가 가정을 방문해서 세탁기의 세탁조나 에어컨의 냉각핀처럼 청소하기 어려운곳을 분해해서 청소해 준다. 청소 후 스팀과 자외선 등으로 살균 처리한다.

코웨이도 침대 매트리스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탑퍼를 교체해 주는 '매트리스 케어렌탈'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탑퍼교체 매트리스 3종(CMK-S02, CMQ-S02, CMSS-S02)에 대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점을 인정받아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코웨이 탑퍼교체 매트리스는 제품 수명주기를 고려해 고객들의 건강과 위생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본 매트리스를 렌탈하는 고객들은 3년(6년 렌탈 기준)에 한 번 탑퍼를 무료로 교체 받을 수 있으며 렌탈 기간 동안 위생적으로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도 에어컨 업계 최초로 위니아 에어컨에 '5년 무상 클린 서비스'를 실시했다. 여름에 위니아 스탠드형 에어컨 '웨이브'나 '밸리'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35만원 상당의 클린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게 했다.

연간 1회씩 전문 서비스 기사가 직접 방문해 제품 내외부와 필터를 청소하고, 냉매 압력을 점검해준다. 일반 고객들이 청소하기 힘든 에어컨 내부 필터 및 차가운 바람을 만드는 증발기(열교환기) 표면에 쌓이는 먼지를 청소해 준다.

일렉트로룩스도 9월부터 10월 31일까지 약 6주간 집안 곳곳의 먼지, 알러지 유발 물질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홈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사이트로 개선이 필요한 집 내부 공간 중 한 곳(아기 방, 자녀 방, 싱글 방, 부부침실 등)의 사진을 촬영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정된 총 100명은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에 출연하며 신진경 한국 공간정리협회 회장 등 총14인의 호흡기 전문의 및 인테리어 전문가로 구성된 건강한 숨소리 자문단의 진단과 조언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카카오는 연말 전문 청소도우미를 부를 수 있는 홈클리닝 O2O 사업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근무 조건과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매칭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와 종사자가 원하는 지역에서 연결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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