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성북진경페스티벌, 성북의 가을을 적시다

2016 성북진경페스티벌, 성북의 가을을 적시다

기사승인 2016-09-29 17:20:21

[쿠키뉴스=노상우 기자]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재단과 성북진경민간사무국이 주관하는 ‘2016 성북진경 페스티벌’이 오는 10월8일(토)부터 10월22일(토)까지 2주간 성북·삼선, 미아리고개, 정릉, 월곡·장위·석관 등 성북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5회째 진행되는 ‘2016 성북진경페스티벌’은 성북구의 예술가들이 성북구의 역사인문자원을 콘서트, 연극, 뮤지컬, 전시 등 예술성 높은 다양한 장르로 구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지역을 탐방하는 투어프로그램,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마을장터, 일상 속 생활문화활동 등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하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성북동에 살았던 만해 한용운과 종암동에 살았던 이육사가 1944년 광복을 1년 앞두고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담은 ‘성북진경콘서트’ ▲성북동의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고 직접 시인이 되어보는 투어프로그램 ‘성북동 길 따라’ ▲성북을 대표하는 4명의 문인(조지훈, 이태준, 신동엽, 박경리)의 이야기를 모노로그 형식으로 풀어낸 연극 ‘성북동에 깃들어가는 길’ 등이 성북구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성북동 대표 뮤지컬 ‘심우’, 성북한옥전시 ‘성북도큐멘타3-지금의 성북한옥’, 천재조각가 권진규의 삶을 조명하는 ‘권진규 낭독공연’ 등 다양한 지역문화예술기관 및 단체들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접할 수 있다. 

‘2016 성북진경페스티벌’은 이밖에도 정릉버들잎축제(10월22일), 삼선동 선녀축제(10월16일), 장위동 부마축제(10월8일) 등 지역의 대표축제와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추진하는 각종 행사들도 함께 연계, 추진하여 문화로 풍성한 성북의 가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성북진경콘서트, 성북진경토크콘서트 ‘1년 후 그 날, 그리고 오늘’

‘2016 성북진경페스티벌’은 10월9일(일) 오후7시 삼선 분수마루(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진경콘서트와 10월15일(토) 오후7시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 앞에서 성북진경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성북진경콘서트는 성북동에 살았던 만해 한용운과 종암동에 살았던 이육사가 1944년 광복을 1년 앞두고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소재로 이들의 문학작품과 역사적 소재를 활용하여 음악, 연극, 무용, 영상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진 형식의 콘서트이다. 

성북진경토크콘서트는 성북진경콘서트에 이어 이육사와 한용운을 비롯한 그 시대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토크형식의 콘서트이다. 성북문화원과 협력하여 역사문화 해설을 들어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성악, 밴드, 기타 공연 등 풍성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성북진경콘서트와 성북진경토크콘서트는 ‘2016 성북진경페스티벌’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성북문화재단, 성북문화원 등 10여개 성북구의 기관 및 예술단체와 협력하여 성북구 지역예술의 예술적 역량을 제고하고 지역민에게 예술성 높은 작품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지역성과 예술성을 실현하고 지역예술단체의 협업체계를 마련할 전망이다. 

성북동 투어 ‘문학 품은 성북동 나들이’, ‘성북동 길 따라’

‘2016 성북진경페스티벌’에서는 성북동의 방방곡곡을 둘러볼 수 있는 성북동 투어 ‘문학 품은 성북동 나들이’와 ‘성북동 길 따라’를 마련했다.

‘문학 품은 성북동 나들이’는 ‘시민예술대학 문학학교’ 연계 프로그램으로 한용운, 이태준, 조지훈, 최순우 등 성북동 문인들의 집터를 탐방하고 그들의 예술세계와 삶의 에피소드를 엿본다. 또한 만해 한용운선생께서 지우(知友) 김동삼 선생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한 뒤, 심우장에서 장례를 치른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심우’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문학 품은 성북동 나들이’는 10월15일(토) 11시에 시작하며 홈페이지 및 전화접수로 투어 참여자를 모집한다.

‘성북동 길 따라’는 성북문화원과 예술단체 슈필렌이 주관하는 성북동 투어프로그램으로 성북문화원 향토사연구팀의 유쾌한 해설을 통해 성북동의 숨은 이야기와 아름다움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성북을 대표하는 4명의 문인(조지훈, 이태준, 신동엽, 박경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연극공연도 함께 관람하며,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 창작과 낭독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성북동 길 따라’는 10월15일(토) 13시에 시작하며 홈페이지 및 전화접수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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