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든다 노 젓자’ 식품외식업계, 코리아세일페스타 특수 노린다

‘물 든다 노 젓자’ 식품외식업계, 코리아세일페스타 특수 노린다

기사승인 2016-09-30 17:52:10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2016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29일 막을 올렸다. 관련업계에서는 2분기 평균소비성향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반쪽’ 지적이 있었던 지난해 당시 20% 이상의 매출신장이 있었던 만큼 특수를 단단히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31일까지 총 33일간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지난해 참가한 92개 업체보다 2.7배 가까이 많은 249개 업체가 참여했다. 전국 관련 매장 수만 5만9000여개에 이른다.

품목도 다양화돼 휴대전화와 가전, 자동차, 생활가구는 물론 외식과 영화, 공연분야도 포함됐다. 14일간 진행됐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는 달리 이번 행사기간은 총 33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열렸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가장 큰 차이는 161개 유통업체 외에도 제조업체 67개사와 서비스업체 21개가 합류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행사는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 등 92개업체와 3만4000여 점포만이 참가했고 할인 대상 품목도 한정돼있어 일각에서는 ‘반쪽’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 작은 악재, 큰 호재

다만 위축된 소비심리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평균소비성향은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한 70.9%를 기록해 지난 2003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호재도 있다. 인천공항은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 25만명의 ‘유커’가 한국에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매력이 높은 중국인 방문객들을 통한 매출 신장을 기대하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행사규모가 커졌고 선호도가 높은 휴대전화, 패션, 외식, 문화 등이 포함된 만큼 위축된 소비심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행사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가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경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요업체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94억원이 늘어났다.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 매출도 각각 평균 24%와 2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각종 할인에 참여형 부스까지

KGC인삼공사는 10월 9일까지 ‘굿베이스’ 제품 구매 시 전 품목 구매혜택과 체험 키트를 증정한다. 홍삼유산균, 홍삼비타민, 홍삼오메가3 알파프로젝트 5종 제품과 면세점에 입점한 정관장 매장에서 뿌리삼 등 제품 구매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30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개막행사에 참가한다.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 정문 앞 광장 ‘K-Brand Zone'에 부스를 열고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백설 쿠킷 등 대표 제품을 활용한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또 편안하게 시식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취식 테이블을 설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자사 온라인몰인 아워홈몰에서 10월 9일까지 2주간 ‘핫 세일 위크’를 진행한다. 가정간편식 등을 7가지 기획세트로 구성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아워홈은 해당 기간 주문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초록마을은 자사 상품 120 품목을 5개 테마로 구성해 40% 할인 판매한다. ‘달콤 상큼한 계절과일’은 착한농부거봉, 착한농부실속사과, 유기농알렉산드리아청포도 등으로 구성됐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밥상’으로는 보글이 두부, 유기농 햅쌀, 무항생제 우리아이입안애계육다짐육 등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무농약 호박고구마와 어성초 분말, 숙성비누 등도 판매한다.

CJ푸드빌은 빕스와 계절밥상, N서울타워를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기간 동안 빕스는 모든 메뉴의 20%를 할인하며 계절밥상은 10% 할인이 진행된다. N서울타워는 전망대와 센토이뮤지엄, 헬로키티아일랜드 등의 개별입장권은 20%, 패키지 입장권은 10% 할인한다. 한쿡과 더플레이스다이닝 등에서도 1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와 기간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된 만큼 소비자참여도 늘어 파이 자체가 커질 것으로 본다”면서 “자연스레 매출신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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