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김포 한강 신도시에 풍부한 개발호재로 생활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며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굴지의 대기업 입주가 예정되며 종사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출퇴근이 용이한 김포 한강 신도시로 몰리고 있는 점도 김포 한강 신도시가 주목 받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마곡지구는 약 366만㎡ 부지에 대기업, 첨단(R&B)연구단지가 들어서는 서울의 마지막 초대형 개발 택지지구로 LG, 롯데, 이랜드, 코오롱, 넥센타이어,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의 입주가 확정됐다.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16만5000명이 근무하게 될 전망으로 종사자들이 서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출퇴근이 용이한 김포 한강 신도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다보니 김포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3.3㎡ 당 매매가격은 현재(9월) 863만원으로 이는 2년전 동월(2014년 9월, 777만원)대비 11.07%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가격상승률(8.94%)을 웃도는 수치다.
매매거래량 역시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 1월 매매거래량은 247건으로 나타났다. 2월은 소폭 하락한 211건으로 나타났으나 3월 303건으로 다시 증가했으며 4월 383건, 5월 456건, 6월 463건, 7월 506건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분양 건수도 감소세다. 지난 1월 김포시의 미분양 건수는 2696건이었으나 2월 2377건, 3월 1952건, 4월 1575건, 5월 1326건, 6월 1157건, 7월 935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김포 한강 신도시가 재조명 받자 김포에 신규 분양되는 단지들과 공급중인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지난 28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 일원에 공급하는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는 세블록 합쳐 총 1034가구 모집에 1816명이 몰리며 평균 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5블록은 1순위 마감을 달성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16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107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또한 호반건설은 이달 말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과 AC10블록 등 두 개 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1~2층, 지상 13~25층, 25개 동(4개 단지), 총 164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현대산업개발이 김포 사우동에서 공급중인 ‘김포 사우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103㎡ 1300가구로 구성된다.
김포 한강 아이파크는 한강신도시 Ab-3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5~84㎡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100% 중소형으로만 구성됐고 총 1,230가구 규모다.
업계관계자는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걷잡을 수 없이 과열 되어 높은 매매가, 전세난 등으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김포에 몰리고 있다”며 “다양한 개발호재들이 진행될수록 생활 여건은 더욱 좋아지고 교통여건도 개선되어 김포의 인기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