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경북지역의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지만 외히려 대학생들의 취업 지원 창구인 대학 청년고용센터는 절반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청년고용센터는 고용노동부가 학생들의 취업상담 등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37개 대학에 설치한 기관이다.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조원진 의원(새누리당)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 6월말까지 2년6개월 동안 대구고용노동청 관할 대학청년고용센터 14곳 가운데 7곳이 폐쇄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서라벌대, 한동대, 계명대, 대구공업대는 한 해만 운영하다가 문을 닫았고, 영남대와 대경대는 2년간 운영했다.
대구노동청 관할 대학 취업지원관 사업은 지역 내 17개 대학중 경북도립대를 제외한 16개 대학에서 중단됐다.
취업지원관은 대학 취업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계명대는 2014년 취업지원관 상담실적을 1091건이나 올렸지만 지난해부터 사업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조원진 의원은 "해마다 8000명이 넘는 청년이 대구를 떠난다. 올해 2분기 청년고용률(38.8%)은 전국 평균(42.5%)에 한참 못 미친다"며"지역의 청년 실업과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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