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와 북미 지역에서 차별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현대차는 강력히 부인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2년~2016년 현재까지 북미에서 총 52건의 리콜이 있었고 이 중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리콜이 일어난 경우는 24건, 즉 46.1%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국내에서 리콜된 24건 조차도 100% 미국보다 늦게 진행됐다”며 “적게는 일주일에서 많게는 두 달 반이 넘게 걸렸고 시기상으로 항상 북미에서 먼저해주고 국내 리콜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곽진 부사장은 "리콜 관련 사안이 발생하면 양쪽 국가에 동일하게 보고하고 같이 진행한다"며 "내수와 수출용 차에 대한 차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곽 부사장은 이어 "동일한 차량이라고 해도 작업자의 숙련도나 공장 상황 등 여러가지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차량 결함에 대해서는 부품 교체만 있을 뿐 이라는 지적에 대해 곽 부사장은 "국내에서도 1년에 300이상의 차량을 교체해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미국과의 보증 차이에서는 일부 수긍했다. 미국에서는 엔진 10년에 16만km를 보증해주지만, 국내에서는 5년에 10만km 보증해주고 있다.
곽 부사장은 "보증 기간과 관련해 북미가 국내보다 기간이 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내에서는 기본적으로 외산차보다 현대차가 보증 기간이 길고 국내 소비자를 위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