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시티자이, 청장년층 호응 높아 경쟁 ‘치열’

그랑시티자이, 청장년층 호응 높아 경쟁 ‘치열’

기사승인 2016-10-11 17:38:24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그랑시티자이 등 최근까지 안산 내 재건축을 중심으로 소규모 일반분양만 진행됐었던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대규모 복합단지 분양으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수요자들이 청약 의사를 표시하면서 평일까지 길게 줄을 늘어뜨릴 정도라 안산 내 역대 최다 청약통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는 지역 분양시장의 터닝 포인트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그랑시티자이 견본주택은 오픈 첫 주말 3일동안 7만여명이 방문했다.

방문객 강모(33)씨는 “평일이라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더니 입장까지 1시간 넘게 걸려 안산에 청약통장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 온 것 같다”면서 “수도권에서 인기가 좋다는 다른 모델하우스도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이정도까지는 아니라 그랑시티자이 인기가 실감된다”고 말했다.

GS건설에서는 인구와 세대수로 따지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에서도 수위권에 드는 안산시의 경우 다양한 연령층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10년간 기다렸던 사업장이라 인지도 및 관심이 높은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안산에 거주하는 총 세대수는 28만971세대 정도다. 추가로 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안산시의 청약종합저축 1순위자만 14만3435명이나 된다. 기본적으로 주택 구입을 원하는 수요가 충분하다는 방증이다.

특히 주택을 구입하려는 의지가 강한 지역 내 실수요자들과 젊은 연령층이 많아 청약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은 월요일까지 나흘간 상담을 받았던 약 2만1800여명의 상담 카드를 분석한 결과, 실거주를 목적으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약 70% 가량에 달했으며, 30~40대의 상담자가 전체의 55%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안산에서 1순위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렸던 단지는 지난해 청약을 받았던 고잔동의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로 2403명 정도다. 업계에서는 이번 그랑시티자이의 청약에 최소한 1만명 이상이 지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실수요자들의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청약을 2회에 나눠 진행한다. 아파트 1회 청약은 12일(수) 1순위를 받고, 같은 날 2회차 특별공급을 진행한다. 2회차 1순위 청약은 13일 목요일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각각 19일(수), 20일(목)로 다르기 때문에 중복 청약이 가능해 2회의 청약기회가 있다. 계약일은 10월 25일(화)부터 27일(목)까지 3일간으로 동일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안산은 그동안 노후화된 아파트에서 새아파트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충분했었던데다,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등으로 인해 이미 프리미엄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어 시장을 반전시킬 계기가 충분해 예상외의 높은 청약경쟁률이 나올 수 있다”며 “그랑시티자이 청약이 1, 2회차로 나눠서 진행되는만큼 한번은 안정적인 당첨확률이 높은 곳으로 다른 한번은 자기가 원하는 주택형으로 소신 청약하는 등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