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좀 더 편안하게'… 좌석 차별화 전략

저비용항공사, '좀 더 편안하게'… 좌석 차별화 전략

기사승인 2016-10-13 16:46:36

[쿠키뉴스=이훈 기자] 저가항공사(LCC) 경쟁이 치열하다. 각기 다른 특징을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 올리기에 한창이다. 특히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좌석에도 차별화를 두고 있다.  

◇좌석 간격 에어서울‧에어부산 더 넓어

세계 LCC항공사들은 대부분 B737 기종과 A320 기종을 사용한다. 국내 LCC 또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제외하고 Boeing 737-800 기종을 활용한다.

보잉사에서 제작한 B737-800은 좌석수 189석 또는 186석이다. 좌석간격은 29~31인치(약 73~78cm) 좌석넓이 19~20인치(48~50㎝)이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에어버스 기종을 사용한다. 에어부산의 경우 A320-200기종(162석 규모) 6대, A321-200기종(195석 규모) 10대 총 16대를, 에어서울은 A321-200 총 3를 운영 중이다.

에어부산은 좌석 수를 줄이는 대신 좌석 앞뒤 간 간격을 넓혀 195석이고 기내 좌석 간 간격이 동종 기종을 사용하는 대형 항공사와 동일한 평균 32.5인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다른 저비용항공사보다 간격이 넓어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중단거리 노선도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특히 동남아 등 야간, 새벽 항공편의 경우 기내에서 편하게 잠을 잘 때나 아기를 안고 타야하는 경우 좌석 간 간격이 넓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죽 사용‧ 개인모니터 장착 등 차별화 전략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승객 좌석 시트를 섬유 소재에서 가죽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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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에 적용된 시트커버는 이번에 사용된 가죽이 기존의 천연가죽과 인조가죽의 장점을 결합해 새롭게 개발한 친환경 소재로 미국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을 비롯한 여러 항공사들이 해당 소재의 가죽 시트를 장착해 운용 중이다.

진에어는 B777-200ER 항공기의 일반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6인치(약 15~16cm) 더 넓은 지니 플러스 시트(Jini Plus Seat)를 전체 393석의 좌석 중 48석를 유료로 운영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는 위탁 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 / Amenity Kit(기내 편의 용품) 무료 제공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에어서울 항공기 기내에는 좌석마다 개인 모니터가 장착되어 있어 기내에서 간단한 영상물 상영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usb 충전도 가능하며 현재는 코믹물 등이 상영되지만 추후에 영화 등의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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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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