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나 혼자 탄다'… BMW, i3

[훈 기자의 시승車] '나 혼자 탄다'… BMW, i3

기사승인 2016-10-14 17:40:09

[쿠키뉴스=이훈 기자] 최근 방송 프로그램 중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 출연진 중 H.O.T 멤버 출신 장우혁이 타니고 차가 주목을 받았다. 그 차가 바로 BMW의 전기차 i3다.

제주도에서 만난 BMW i3는 전기차로 작고 앙증맞아 영업사원이 타기에 딱 알맞은 차였다.

전장 3999㎜, 전폭 1775㎜, 전고 1578㎜의 차체비율은 안정적이다. 4인승이지만 4명이 타기에는 다소 작은 느낌이다. 뒷자리가 좁기 때문이다. 하지만 1명이 운전하기에는 넉넉한 공간이다. 

시동을 걸었다. 전기차답게 조용했다. 시야 확보도 훌륭했다. 실제 i3의 전고는 1578㎜로 BMW X1 1598㎜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내부는 우드로 구성돼 고급 세단급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시승코스는 히든클리프호텔에서 출발해 산방산, 화순금모래해변을 거쳐 되돌아오는 약 35㎞ 구간이다.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기어는 레버로 이뤄졌다. 레버를 드라이브 모드로 바꾸고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힘있게 달려갔다. 후륜구동인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7초, 100㎞까지 7.2초다.

속력을 좀 더 내자 약간의 풍절음이 들려왔다. 산방산 일대를 돌며 굽은 길이 많아 와인딩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고 굽은 커브길에서는 발을 떼자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제동이 됐다.  발을 떼는 순간 에너지 재생모드가 활성화돼 전기모터는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제동효과를 발휘한다. 다만 운전 했을 경우 골프장 카트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i3의 1회 풀충전시 주행거리는 132㎞다. 완속 충전으로 100% 충전하는 데 3시간이 소요되며 급속 충전은 80% 충전까지 30분 정도 걸린다.

1명이 타고 다니기에 알맞은 i3의 가격은 i3 룩스(LUX)가 5760만원, i3 솔 플러스(SOL+)는 6360만원(VAT 포함)이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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