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다음달 11월 결혼을 앞둔 박인지(32)씨는 요즘 최대 고민이 아토피다. 아토피를 중학생 때부터 앓아왔는데 결혼 후 자녀를 갖게 되면 아이에게도 유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 때문에 수차례 병원을 옮겼던 박씨에게 아토피는 절대 아이에게 물려줘서는 안될 질환 중 하나다.
아토피는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 습진성 질환이다. 천식, 알레르기비염, 만성 두드러기와 함께 대표되는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다.
보통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 또한 유사한 증상으로 불 수 있고 최근에는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토피는 특히 유전이 되기 때문에 많은 가족들이 고통 받고 있다.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데 부모 중 한쪽이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 자녀에게 일어날 확률이 50%, 부모 두 명이 모두 아토피를 앓은 경험이 있다면 75% 가까이 나타난다.
하늘마음한의원 분당점 고진식 원장은 “반드시 유전되기 보다는 유전학적 요인 외 최근에는 환경적 요인으로 아토피가 발생하는 경우 또한 증가하고 있다. 또 산모가 먹는 음식에 따라 배 속의 아이 형질이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가급적 올바른 식생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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