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대구지역 A한방화장품 업체 김모 대표는 최근 대구상공회의소로 급하게 연락을 했다.
베트남 내 총판권 협상을 위한 바이어 방문을 앞두고 있던 김 대표는 갑작스레 통역서비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역의 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통·번역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지 않아 통·번역 수요가 생길 때 마다 가능인력을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김씨는 대구상공회의소가 운영중인 '대구시 통상모니터 운영사업'의 지원을 받아 통·번역 문제를 해결했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는 지역 중소기업의 국제통상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통상모니터 운영사업' 일환으로 지역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활용, 통상모니터로 위촉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번역 서비스를 실행하는 통상모니터요원은 지역대학에서 추천 받은 유학생이 대부분이다. 전화면접과 대면면접을 통해 선발한 이들 유학생들은 기업에서는 이미 검증된 인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상공회의소 측의설명이다.
중소기업에서 감당하기 힘든 통·번역 비용도 대구시비로 60%가량 지원받을 수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국제경기가 위축돼 통·번역 서비스 신청이 줄었던 것을 제외하면 해당 서비스 신청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모니터 요원을 활용한 통⋅번역서비스는 연중 실시된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업체는 대구상공홈페이지 '기업지원서비스 통·번역지원'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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