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누드사진가 1세대인 이재길 계명대 교수가 정년을 맞아 정년회고전을 연다.
이 교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50여년 작품 활동을 되돌아보는 대표작을 포함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 등 120여 점을 전시한다.
이 교수는 1969년 대구공화회관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첫 개인전을 열며 사진계에 입문했다.
1985년 서울 일본문화센터에서 '빛과 여인들'을 주제로 첫 누드 사진전을 가진 후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35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다.
80년대 이후 발표한 'Woman&Man', '환', '몽' 시리즈는 한국 여성의 고유한 정서와 아름다움을 에로티시즘과 누드로 표현해 국내외서 호평을 받았다. 그의 누드사진은 국내 처음으로 예술작품 저작권 초상권에 관한 법적효력의 효시가 되기도 했다.
1999년 계명대 사진미디어전공 교수로 임명된 이 교수는 60여회 이상의 개인, 단체 전시회를 가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2001년 세계 유교문화축제 전시 영상자문위원, 문화관광부 한복 CI 영상물 제작 자문위원, 2002년 한국광고대회 유공 광고인 국무총리 포상, 2005년 경주세계엑스포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전시회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말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