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유난히 건조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직장인 김희진씨는 찬바람이 불면서 얼굴 주변에 각질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각질제거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자고 일어나면 눈썹 주변으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 일쑤였다. 인근 병원을 찾은 김씨는 각질이 아닌 습진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법을 고민하고 있다.
습진은 가려움증, 홍반, 인설, 구진 등을 통칭하는 용어다. 일반적으로 피부염과 같은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피부염은 피부의 모든 염증성병변을 말하며, 피부염이 습진 보다는 더 광범위하다.
습진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 가능하다. 목,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 신체 내에서 주로 ‘접히는’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며 극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세제나 화학물질, 마찰 등에 노출됐을 때발생하는 습진 그리고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 가령 두피, 얼굴, 가슴 등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지루성피부염 등이 대표적인 습진 종류다.
하늘마음한의원 분당점 고진식 원장은 “습진은 내부 독소가 쌓여서 면역기능이 문제가 되고 피부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습진이 발생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체로 음식 오염과 환경오염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염된 먹거리가 체내에 쌓이고 독이 빠져나오지 못해 습진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k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