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박근혜 하야 안하면, 탄핵해야”

하태경 의원 “박근혜 하야 안하면, 탄핵해야”

기사승인 2016-11-13 13:27:0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대통령이 결단할 수 없다면 국회가 나서 탄핵 절차를 밟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광장에 모인 국민들의 외침은 대통령이 마음을 비우고 모두 내려놓으라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와 공범인 새누리당도 탄핵 당했음을 알아야 한다. 새누리는 깃발을 내리고 자진 해산의 길을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친박인 이정현 지도부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살려고 발버둥 칠수록 더 처참한 끝을 볼 것이다. 장렬하게 역사 속에 몸을 던지는 것만이 그나마 새로운 보수의 싹을 피울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국민들이 평화적 집회, 시위를 진행하는 데 계엄을 선포하라고 국민을 협박하는 사람들은 보수가 아니라 파시스트"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건전한 보수는 이 파시스트들과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며 "보수의 명예를 더럽히는 이들을 보수의 이름으로 파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애국시민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이날 여의도에서 민중총궐기에 반발하며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날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서경석 집행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야당과 노동계 등이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고 있다. 이들은 종북좌파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세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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