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국조특위] 서창석 병원장 “오병희 전 원장·안종범과 함께 식사했다”

[3차 국조특위] 서창석 병원장 “오병희 전 원장·안종범과 함께 식사했다”

장제원 의원 “와이제이콥스메디컬 중동 진출 무산되자, 서창석 원장 병원장 자리 올라”

기사승인 2016-12-14 12:10:0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서창석 전 청와대 주치의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김영재 부부를 이임순 교수 소개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국조특위에서 서 원장에게 “김영재 부부를 이임순 교수 소개로 알았냐”고 묻자, 서 원장은 인정했지만 이임순 교수는 이를 부인했다.

이날 국조특위에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와이제이콥스메디컬 중동 진출 무산으로 서창석 원장이 서울대병원장 자리에 올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 의원이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이 조원동을 통해 중동 진출에 실패하자 서울대병원을 통해 중동 진출 시도했다. 서창석은 방용주에 소개시켜줬다. 이 사실이 맞느냐”고 묻자, 서 원장은 “제가 얘기 안했다. 교수를 통해 얘기한 거다”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2015년 8월 인사동 한식당에서 서창석 주재로 만찬을 했는데 누구와 했냐”고 물었다. 이에 서 원장은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의 요청으로 복지부 비서관을 통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식사를 했다”고 답했다. 

당시 이들이 인사동의 S식당에서의 만남 후 3일 만에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을 필두로, 서울대병원이 중동에 성형 메디컬 센터를 추진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장 의원은 서울대병원과 와이제이콥스메디컬 중동 진출 과정에서 오고 간 이메일내용을 공개했다.

장 의원이 밝힌 이메일 내용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와이제이콥스의 중동 진출 과정에서 박휘준 씨의 압박이 있었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은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대표로 있다. 박휘준 씨는 박채윤 씨의 친동생으로 사내이사로 등록돼 있다.

지난해 8월 14일 박희준 씨는 "중동 측 제안에 따라 2차 협의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9월 9일 "병원은 연구 교육이 시술보다 앞서야 한다. 교수는 (김영재) 원장의 부하가 아니다. 교수들이 이 사실을 알면 큰일난다. 매우 비윤리적이다"고 답장했다. 이후 중동 진출이 무산되자 당시 서울대 병원장이던 오병희 병원장 대신 서창석 대통령 주치의가 서울대 병원장에 올랐다.

또한 장 의원은 “성형 클리닉이 방영주 서울대병원 부원장의 거부로 무산이 됐다. 이후 오병희 원장이 연임에 실패한 후 서창석 주치의가 원장에 취임한다. 이 검증도 안된 작은 기업이 조원동도 날리고 오병희도 날리고 이후 서창석 교수가 병원장으로 임명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서창석 원장은 “대통령 주치의지만 10년이나 연배가 높은 선배 병원장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교수이기도 하다. 당시 병원장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입장에서 이를 거스르는 것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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