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4일 "현행 헌법의 문제점은 있으나, 지금은 개헌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북 정읍시청을 찾은 문 전 대표는 이렇게 밝히고 "개헌 시기는 '탄핵·촛불 정국' 수습 후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그는 전북도와 정읍시 관계자로부터 AI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한 뒤 개헌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문 전 대표는 "1987년에 급하게 헌법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현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기본권 조항이 부족하고 권력 구조도 개선돼야 한다. 국민 대표성이 살아날 수 있도록 선거제도도 개편해야 한다. 지방분권 촉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촛불 민심은 개헌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조기퇴진에 전념하고 국민이 원하는 사회 대개혁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촛불 민심과 함께 나아가는 것이 우리 정치가 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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