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지난 20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5층 소아병동에 흥겨운 캐롤음악과 웃음소리가 넘쳐흘렀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함께 한 소아 환우를 위한 성탄 축하 행사가 펼쳤다.
이번 행사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2006년부터 매해 추진하고 있는 '산타가 되어 주세요'라는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투병중인 환아와 가족들에게 선물을 나눔으로써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오후 2시반부터 진행된 행사에서 환아들을 위한 매직쇼와 풍선쇼 등의 특별 공연이 소아병동에서 1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공연 후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인형들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유경촌 디모테오 주교와의 즉석 사진촬영이 이어져 아이들 간호로 지친 엄마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행사 시작부터 함께 한 유경촌 주교는 소아병동과 소아청소년과 외래를 돌며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특별 제작된 누비이불과 2017년 탁상달력, 성탄카드 등의 성탄선물을 나눠줬으며, 말기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병동에도 방문하여 환자와 가족을 위해 일일이 안수하며 평안을 기도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유경촌 주교는 “이 땅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빛과 사랑을 전하러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절인 만큼 질병으로 고통 받으며 병원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특히 더 많은 사랑과 기쁨을 느끼고 나누길 바라는 마음에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교회 내 이웃사랑을 독려하고 나눔 문화형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부천성모병원 최예원 영성부원장 신부는 “병동에 울려 퍼지는 캐롤과 웃음소리에 아픔을 잊고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나누는 아이들을 보니 절로 행복하다”며, “앞으로 환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서 병원에서 신체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정서적 치유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