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촛불 2017년 맞이 ‘송박영신(送朴迎新)’ 외치다

1000만 촛불 2017년 맞이 ‘송박영신(送朴迎新)’ 외치다

기사승인 2017-01-01 10:28:52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2016년 마지막 날 촛불집회 누적 참석 인원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주말 촛불집회는 지난 10월부터 총 10차례 진행됐으며 31일 전국적으로 105만명 이상이 촛불을 들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31일 오후 9시20분을 기준으로 서울에 90만명, 전국적으로 105만명의 시민이 제10차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9차 집회까지 누적 인원은 895만명이었다. 1차 집회로부터 63일 만에 연 누적 인원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도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는 등 평화 집회가 진행됐으며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주최측 추산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 촛불집회는 1차 집회  3만여명, 2차 때 20만여명, 3차 때 100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4차 96만3000명, 5차 190만명, 6차 232만명, 7차 104만3400명으로 절정에 달했다. 이후 8차 77만3400명, 9차 70만2000명이 꾸준히 촛불집회에 모였다.

특히 퇴진행동은 "가족 단위로 참가한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띈다"며 "박 대통령을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겠다는 다짐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퇴진행동은 10회 집회의 주제로 ‘송박영신((送朴迎新·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을 내걸었다.

박근혜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비판한 가수와 밴드, 공연단이 무대를 장식했다. 타종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광장과 거리로 몰린 시민들이 집회로 합류하면서 더 많은 촛불이 모였다. 

특히 록밴드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전인권과 함께 자신의 아버지 신중현의 대표곡 '아름다운 강산'을 선보여 집회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콘서트를 마치고, 청와대와 국무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앞 100m까지 접근하는 행진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은 박 대통령 지지자들의 맞불집회도 있었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는 이날 대한문 앞에서 '7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주최측은 집회에 총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운집 인원이 2만5000명 수준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 BBNews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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