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AI 감염, 질병관리본부 “인체감염 가능성 낮다”

고양이 AI 감염, 질병관리본부 “인체감염 가능성 낮다”

기사승인 2017-01-01 11:01:26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경기도 포천시에서 고양이가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폐사되면서 인체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도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고양이의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사태와 관련해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 26일 가정집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집고양이 수컷 1마리와 길고양이 새끼 1마리의 사체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가 검출됐다. 

고양이 AI 감염은 앞서 중국(H5N6형)에서 확인된 바 있고 지난해 미국에서 H7N2형 AI에 감염된 고양이를 매개로 수의사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인체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고양이 사체 접촉자 12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날 현재 고위험군중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 상황으로 볼 때, 고양이로부터의 인체감염 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국민 예방수칙 준수 홍보 등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반국민은 야생조류나 AI발생농가와 접촉 가능성이 낮아 인체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야생동물과 빈번한 접촉을 하거나 가능성이 높은 관계자는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는 고양이 등 접촉시 AI 감염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약 고위험군에서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 또는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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