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행정관 “최순실 수십번 만났다”, 오락가락 발언 논란

이영선 행정관 “최순실 수십번 만났다”, 오락가락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7-01-12 19:58:39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최순실씨 개인비서로 지목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 전후부터 지난해 초까지 최순실씨를 수십번 만났다고 증언했다. 

이 행정관은 12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 나와, 헌법재판소 이진성 재판관이 최씨를 언제 처음 만났는지 묻자 “대선 당선 즈음인 2012년 12월말 최순실씨를 박근혜 대통령 당선 즈음에 의상실에서 처음 봤다”고 진술했다. 

이 행정관은 “의상실 업무를 하러 갔을 때 최씨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 최씨를 만난 시기는 “2016년 초”라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그 사이 최씨를 만난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수십회는 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마지막은 2016년 초 의상실 근처 정도에서 본 것으로 기억한다. 의상 이외 업무로 만난 적은 없다”면서도 “의상 관련 최씨와 커뮤니케이션을 한 적은 없다”고 앞뒤가 맞지 않는 말도 했다. 

이정미 재판관은 “2013년 정 전 비서관에게 ‘최 선생님 들어가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이 행정관이 차를 타고 같이 들어갔느냐”며 “최씨를 차에 태워 데리고 간 적이 없다는 증언과 모순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행정관은 “(태운 적이)없다거나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모호한 답변을 했고, 이 재판관은 “위증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정확하게 말하라”고 지적했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로 출입했느냐 안했느냐는 말하기 곤란하다”며 최 선생님이 최씨는 맞다”고 말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