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수년간 지원해 왔고 트럼프의 변태적 행위에 관한 정보도 유사시 협박용으로 수집해 놨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트럼프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마녀사냥”이라고 문건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러시아 정권이 트럼프를 5년 이상 육성·지원해 왔고, 이는 서방 동맹을 분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라며 전문을 공개했다.
트럼프가 과거 모스크바에 있는 리츠칼튼호텔에서 매춘부들과 변태 행위를 벌였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호텔은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통제하는 곳이어서 숨겨진 카메라로 트럼프의 행위가 고스란히 녹화됐다고 문건은 밝혔다.
대선 기간 트럼프의 법률고문 마이클 코언이 러시아 정부 관계자를 만나 민주당을 해킹한 해커들에게 돈을 어떻게 줄지를 논의했다는 의혹도 문건에 적혀있다.
문건 작성자는 1990년대 러시아에 배치됐던 MI6 요원 출신이다. 트럼프가 대선 후보가 된 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지지 그룹에서 문건 작성을 후원했다.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