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PC 특검 공개, 사용자는 개명 ‘최서원’

최순실 태블릿PC 특검 공개, 사용자는 개명 ‘최서원’

기사승인 2017-01-13 00:02:00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1일 최순실씨와 삼성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이 담긴 태블릿PC를 공개했다. 이 태블릿PC는 최씨 조카인 장시호씨가 특검팀에 제출한 것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최씨의 태블릿PC의 진위여부 논란이 있을 것 같아 공개한다"며 "태블릿PC의 사용자 연락처 이름은 '최서원'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진위 여부 논란에 대해서는 종지부를 찍었다. 최순실씨의 태블릿PC가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갤럭시탭 제품이었다. 특검팀은 PC에서 사용된 이메일 계정(G메일)이 최씨가 오래전부터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순실씨는 2014년 '최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독일에 설립한 스포츠컨설팅 회사인 코레스포츠의 설립, 지원과 관련해 삼성 측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승마협회 임원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박원오 승마협회 전무 등이 최씨와 자주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특검보는 "최씨가 삼성 측에서 지원받은 돈이 코레스포츠에서 빠져나와 독일에서 사용된 내역과 최씨가 독일 현지에서 부동산을 구매할 때 낸 세금과 관련한 이메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2015년 9~10월 삼성 측에서 지원받은 80억원(송금액 37억원, 말 구입비 43억원)으로 주택을 구매하고 정유라씨와 자신의 생활비로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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