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야권 대선주자 호남 ‘민심잡기’…대선 레이스 본격화

주말 야권 대선주자 호남 ‘민심잡기’…대선 레이스 본격화

기사승인 2017-01-22 20:49:00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설 연휴를 코 앞에 두고 야권 잠룡들이 주말에도 바쁜 일정 속에 하루를 보내며 대선 레이스의 개막을 알렸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날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호남민심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자모임인 ‘포럼광주’ 출범식에 참석해 “저도 이제는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 다시는 호남과 광주의 손을 놓지 않고 함께 나아가겠다”며 “미워도 다시한번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안 전 대표도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콘서트를 열고서 “저를 강철요정이라 불러달라”고 말하면서 호남 민심에 노크했다.

안 전 대표는 “제 돌파력은 작년 총선 때 이미 증명했다. 지금 현역의원 중에 저만큼 돌파력을 보여주고 성과를 증명한 사람 있느냐”며 “대선까지 돌파하겠다”고 의지를 부각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5시간에 걸쳐 ‘전무후무 즉문즉답’ 이라는 이름으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야권주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한 안 지사는 “몸과 마음,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을 가지면서 사실상의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는 23일 대선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장소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 내 오리엔트 시계공장으로, 이 시장이 ‘꼬마 노동자’ 시절 각종 산재 사고를 겪으며 여러 공장을 옮기다가 1979년부터 2년간 일했던 곳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도 설 연휴 전 출마선언을 고려하고 있으나 타 주자들의 ‘선언 러시’를 감안해 설 직후로 일정을 옮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야 3당의 공동경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완전국민경선제를 기반으로 하는 당내 경선 룰을 채택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야권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대선캠프 역시 조만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