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개성공단 기업 협력업체들이 설을 앞두고 극심한 자금사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자산 지원금 한도액 22억원 문제로 피해액이 큰 기업의 협력업체들은 납품대금의 30~70% 밖에 지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25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력업체들에 따르면 5000여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력업체들은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후 1년이 지난상황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정부의 피해 보상이제대로 납품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는 정부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지원을 위한 배상기준이 피해액의 70%, 업체당 지원금 한도 22억원으로 유동자산 피해규모가 큰 기업들은 손실액을 제대로 배상받지 못해 협력업체들의 생존이 달린 원부자재 대금을 제대로 결제해 주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영우 동우포장 대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원청업체에서 정부지원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납품대금 결제를 계속 늦추는 바람에 경영상황이 극도록 악화되어 수개월째 15명의 종업원 급여도 못주고 연쇄도난의 위기를 맞게 됐다”고 하소연 했다.
개성공단 기업 협력업체 관계자는 “개성공단입주기업 피해보상 문제의 즉각적 해결은 이미 약속한 사항이고 여야가 ‘향후 개성공단 피해보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부대의견을 추가한 만큼 개성공단 관련 정부가 확인한 실질 피해 보상분이라도 전액 반영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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