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 인터넷 방송 '정규재 TV'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와 인터뷰 소회를 밝혔다.
정 주필의 ‘정규재 칼럼; 박 대통령을 만나고 와서’에서 “‘정윤회와 밀회 했나?’ ‘정유라가 대통령 딸이냐?’ 등 돌직구식으로 질문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유라가 대통령 딸이냐는 질문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정유라 이름 변경도 사건 터지고 알았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정 주필은 “이번 사태는 누군가의 기획이냐고 질문했다”며 “박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누가 기획하고 관리한 것 같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주필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박 대통령이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주필은 “한 시간 인터뷰 시간 동안 박 대통령은 답변서도 없었다”며 “대화 내용의 전체를 정확하게 복기하시는 것 보며 총기는 여전하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주필은 “(이번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도 내상을 입었구나 라고 느꼈다”며 “목소리도 작아지고 피곤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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