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국정 논란 "오래전부터 누군가가 기획하고 관리해 온 것"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국정 논란 "오래전부터 누군가가 기획하고 관리해 온 것"

약물복용‧굿 등은 모두 사실무근

기사승인 2017-01-25 22:05:49
[쿠키뉴스=이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 논란과 관련 "오래전부터 누군가가 기획하고 관리해 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갖은 인터뷰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최순실 국정 논란 관련)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라고 표현했다.

 

박 대통령은 “약물복용‧굿 등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정윤회 밀회설은 품격떨어지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정유라가 박 대통령 딸이라는 소문에 대해 “끔찍한 거짓말”이라며 “정유라 이름 변경도 사건 터지고 알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최순실 정부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 “누구나 정부 인사에 대해 추천할 수 있다”면서 “추천한다고 해도 그 사람이 되는건 아니다. 검증을 해서 비교해보고 선택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순실 인사 천거는 문화쪽 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박영수 특검이 제기하는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 의혹에 대해 “엮어도 심하게 엮었다”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모르는 일”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이어 조윤선 장관 구속에 대해서는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은 과했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촛불집회에 대해 박 대통령은 “광우병과 촛불집회에 유사한 점이 있다”며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에 대해서는 “자주 국방을 위해 사드를 안하겠다는 나라는 잘못된 나라”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더러운 잠 논란에 대해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었다”며 “현재 한국 정치의 현주소”라고 개탄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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