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이후 국내 기름값 상승세…업계 “기름값 급등하진 않을 것”

지난해 말 이후 국내 기름값 상승세…업계 “기름값 급등하진 않을 것”

기사승인 2017-02-04 21:05:02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지난해 11월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이후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서 전국 1만1000여 개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 7일 ℓ당 1500원을 돌파한 이후 1500원대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비싼 서울에서는 휘발유의 경우 ℓ당 1600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름값이 급등세를 보이진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름값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인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하로 안정된다면 ℓ당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 주로 수입되는 두바이유 가격이 과거처럼 급등하는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올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55달러 정도만 되어도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 유가를 누르는 하방 압력이 커진다”며 “이런 추세라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연중 1천700원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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