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방한에 다시 불거진 사드배치 논란

미 국방장관 방한에 다시 불거진 사드배치 논란

기사승인 2017-02-05 13:07:01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최근 방한한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사드배치의 연내 배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다. 특히 중국의 관영언론사에 비판까지 이어지며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논평 ‘사드배치, 탄핵 정권에서 더 이상 논의 되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더민주는 강선우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라 한국을 처음 방문하게 됐다고 밝힌 매티스 장관은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사드 배치 관련, 올 해 중 배치해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과의 외교 마찰, 경제 보복 등으로 대중 외교가 꼬일 대로 꼬인 와중에, 이제는 러시아까지도 사드 배치가 이뤄지면 대응 불가피 할 것이며 압박을 가해 오고 있는데, 한민구 국방장관은 기다렸다는 듯 이번 회담에서 신속 배치를 확인하며 오히려 주변국을 자극하는 한심한 모양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씨그너쳐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사드 배치는 재차 쐐기를 박고,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축 중 하나인 한미방위비 분담금 인상 관련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한 이번 회담은 집행 권한 정지 중 생일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민구 국방장관이 마련한 선물이라도 되는 것인가”라며, “대북 압박과 MD 체계 대응 등의 제재만으로는 북핵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없음은 이미 경험적으로 증명이 됐다. 높아져만 가는 북핵 위협에 대비하고 동북아 긴장관계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개성공단의 재계, 남북대화 채널 복원을 통한 단절됐던 남북관계 회복 등의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시계를 늦추는 꼼수를 부리는 동안, 그와 발 맞춰 사드 배치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 하려는 의도를 국방부가 혹여라도 가지고 있다면, 국방부는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준비도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 중국관영 언론들이 미국의 매티스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서 사드(THAAD) 배치 의지를 재확인 한 것을 두고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지난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미간 대화로 사드 배치 의지를 재확인 한 것은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한국과 동북아 전체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자위적인 조치”라며,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억제하지 못한 중국의 책임은 의식하지 않은 채 한국과 미국의 정상적인 국방·외교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고 평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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