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모펀드 인기 ‘폭발’…펀드 순자산 460조원 돌파

지난해 사모펀드 인기 ‘폭발’…펀드 순자산 460조원 돌파

기사승인 2017-02-07 14:47:23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지난해 사모펀드 인기에 힘입어 펀드 순자산이 462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펀드 수탁고가 전년보다 11.8% 증가한 46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펀드 수탁고는 지난 2013년 328조원으로 시작해 해를 거듭할 수록 상승추세다.
 
세부적으로는 주식형 펀드가 1년전보다 10.2% 감소한 67조원을 기록했고,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21.2%, 11.6% 늘어났다. 이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짙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저성장·저금리 기조와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 유입도 주식형 펀드 감소에 한 몫했다.
 
같은 기간 전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개월 기준 2.00%, 1년 기준 2.82%, 3년 기준 9.81%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펀드 수익률이 6개월 4.45%, 1년 8.82%, 3년 29.12% 등으로 가장 높았다.

단기 주가연계증권(파생형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6.25%, 파생형펀드는 1년과 3년 수익률이 각각 4.55%, 3.96%로 나타났다. 3년 누적 기준 사모펀드 수익률(13.4%)은 공모펀드(7.8%)보다 높았다.

사모펀드는 작년에 순자산과 설정액이 모두 공모펀드를 추월했다. 1년간 공모펀드 순자산은 1조6000억원 줄었는데 사모펀드는 50조4000억원이나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공모펀드가 3%, 사모펀드가 18%로 크게 앞섰다.

한편 공모펀드 위축으로 펀드시장 개인 투자자 비율은 2011년 44%에서 지난해 11월 말 기준 24.6%까지 떨어졌다. 펀드 유형별로는 부동산·특별자산 등 실물펀드에 대한 기관 투자가 증가하면서 순자산이 25.4% 증가한 9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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