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미사일 발사 UN결의안 위반, 한미 군사연습 반작용 대응” 분석

통일부 “北 미사일 발사 UN결의안 위반, 한미 군사연습 반작용 대응” 분석

기사승인 2017-03-06 11:26:34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북한 6일 오전 7시36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 미사일은 총 4발이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우리 정부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최근 실시되고 있는 한미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작용으로 때문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오전 10시30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 차석한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자은 “오늘 오전 7시36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자행했다. 비행 거리는 약 1000㎞, 비행최고고도는 약 260㎞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합참 등 우리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 당국간 정밀분석을 하고 있으며, 현잮지는 4발로 추정하고 있고 ICBM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사일 발사 위치와 방향과 관련 노재천 합참공보실장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75도에서 93도, 동해 방향이다. 동해 방향으로 75도에서 93도, 최대고도 약 260여㎞”라며 “현재까지 파악한 정보에 의하면 4발이 평균 1000여㎞를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거리는 추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합참에 따르면 4발의 미사일 발사 지역은 동창리 일대이며, 4발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발사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노 공보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와 관련해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중에 있다. 우리 군의 입장 여부에 대해서는 협의 후에 추후 협조를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오늘 아침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에 관련된 결의안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이다.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정부는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배경과 관련 이어 정준희 대변인은 “(발사 배경은) 여러 가지가 있겠다. ‘한미연합 군사연습에 대한 반작용, 대응이 아니냐’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데, 일부는 그럴 수도 있겠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탄도미사일 발사·개발 등이 사실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자기들 프로그램 목적에 맞춰서 개발해 나가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발사하는 시간, 이 시험의 시기는 이때를 잡아서 실시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정준희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와 한미 군사연습을 연계시킴으로써 오히려 한미 군사연습의 정당성에 대해서 훼손을 가하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발사한 것이지, 이 사람들이 이거 아니더라도 계속 시험발사는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