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비상시국이지만 금융시장에 불안감 가질 이유 없다”

임종룡 “비상시국이지만 금융시장에 불안감 가질 이유 없다”

기사승인 2017-03-10 14:52:51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비상시국인 것은 분명하지만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가질 이유는 없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여파에 대비하기 위해 10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금융업 종사자들에게 시장에 대한 믿음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는 ”비상시국임은 분명하지만 현재 금융부문 체력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양호하다”며 “국내외 투자자나 금융권 종사자 모두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어떠한 불안감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안심하고 투자와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안전장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시국에 대응하는 금융위 직원의 역할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위 전 직원이 금융시장 안정은 금융위가 최종 책임을 진다는 비상한 각오로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24시간 비상상황실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채권시장에는 P-CBO와 함께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인수프로그램을 오는 13일 가동할 계획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사회되면서 국내 시중금리 상승이 우려돼 나온 조치다.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에도 나선다. 금융위는 이달 중 한계차주 부담 완화 방안을 은행권과 함께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한계 차주의 연체 부담이 확대될 공산이 커서다. 

또한 각 권역별 외환건전성 및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조사단을 중심으로 정치 테마주 특별 검검에 나선다. 북한 무력 도발 등에 대비해 사이버 해킹 가능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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