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정치권이 대선 시작 전인 당내 경선부터 갈등을 겪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예비경선 '컷오프' 이후에도 추가등록을 허용하는 특례조항이 혼란을 주고 있다.
이 조항은 당장 출마를 결단하기 어려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을 배려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 특례조항을 이용, 예선을 건너뛰기로 했다.
이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불공정한 경선 규칙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예비경선에 불참키로 했다.
특히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완전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당은 경선일정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당 선관위는 안철수 전 대표 측이 4월 2일 후보 선출을 주장하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이 4월 9일 선출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중재안으로 4월 5일을 결정했다.
하지만 안 의원 측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선관위의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며 그대로 밀고 나가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