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 우리 댕댕이를 위한 ‘펫 보험’…동물등록 먼저

[알기쉬운 경제] 우리 댕댕이를 위한 ‘펫 보험’…동물등록 먼저

기사승인 2017-03-24 08:11:23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우리는 종종 대상을 지칭하는 표현에서 시대의 변화를 읽는다. 반려동물이란 표현이 대표적이다.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던 애완동물에서 인생의 동무로 인식이 진화한 셈이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같이 사는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늘면서 시작된 변화다.

펫(Pet)보험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등장한 상품이다. 이 보험은 반려동물의 상해·질병치료 및 손해 등을 보상해준다. 현재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에서 취급하고 있다. 1년에 한번 보험료를 내고 해마다 갱신하는 시스템이다. 

펫 보험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먼저 자신의 반려동물을 각 시군구청에 정식 등록해야 한다. ‘동물등록'은 펫 보험의 가입조건이다. 같은 맥락에서 팻 보험 가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동물권 문제와도 연결된다. 키우는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사람이라면,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펫 보험을 고려해볼 만하다.

보험사별 상품을 보면, 먼저 삼성화재 펫 보험의 경우 동물연령 만 6세 이하부터 신규가입이 가능하다. 과거 병력이 있으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계약할 땐 가입 동물의 이름·생년월일·품종·애견협회등록번호 등을 적은 서류 및 동물 얼굴사진 3매를 제출해야 한다. 

보험료는 만 1세 순종 몰티즈 기준 연 32만원 수준이다. 보험금 청구 시 상해·질병치료비는 자기부담금 1만원을 제외한 금액의 70%를 보상해준다. 배상책임손해는 자기부담금 10만원이 공제된다. 

롯데손해보험의 펫 보험은 강아지와 고양이 둘 다 가입할 수 있다. 신규 계약이 가능한 동물연령은 7세다. 갱신 시엔 11세까지 가능하다. 강아지의 경우 계약시 얼굴 사진과 반려동물등록증 또는 건강진단서 등이 필요하다. 고양이는 별도의 등록증이나 진단서 없이 사진 제출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소형견 1세 기준 70% 종합형 상품(자기부담 30%)은 28만원, 70% 수술입원형상품은 7만6600원, 50% 종합형상품은 22만9000원, 50% 수술입원형상품은 6만1000원이다. 2마리 이상 보험에 들면 특약을 통해 10% 할인이 가능하다. 수술입원형상품은 수술 회당 최고 150만원 및 입원 하루당 최고 10만원을 보장해 준다. 통원진료를 추가 보장하는 종합형은 통원 하루당 최고 10만원을 보장해준다. 

현대해상의 펫 보험은 애완협회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향후 확대 예정이다. 가입 가능한 반려견 연령은 90일령 이상부터 만 7세까지다. 질병·상해에 대해 500마원까지 보상한다. 또 반려견 때문에 발생한 피해도 연간 2000만원 한도로 보상해준다. 자기부담금 1만원 외 60~80%를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만 1세 기준 32만원이다. 피부병 확장보장 특약을 추가할 경우 48만원이다. 특약을 통해 피부질환과 구강질환은 물론, 슬개골·고관절 등의 탈구질환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 모든 펫 보험 상품이 선천적·유전적 질병, 특정 질병, 예방접종 가능 질병, 임신, 출산, 미용, 중성화수술 등을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으니 참고하는 게 좋겠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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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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