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스윙스 랩 가사, 상처 받는 것은 여전"

故 최진실 딸 "스윙스 랩 가사, 상처 받는 것은 여전"

기사승인 2017-03-29 10:38:38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고(故) 최진실의 자녀 최준희 양이 래퍼 스윙스의 가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근 최준희 양은 자신의 SNS에서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은 저와 오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는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 보고 웬만한 랩분야는 잘 안본다.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난다.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 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준희 양은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는 건 여전하다. 근데 왜 지금까지 난리치냐는 말은 당사자 입장은 생각 하지 않은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다.

스윙스는 2010년 발표된 래퍼 비즈니스의 앨범 ‘자아’ 수록곡 ‘불편한 진실’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스윙스는 이 노래에 “불편한 진실? 너희는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내용의 가사를 써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스윙스는 “제가 쓴 가사 표현 중 고인과 유가족이 실명으로 언급됐는데, 유가족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인과 유가족을 욕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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