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30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S8은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18.5대 9 비율의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로 유려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빅스비'(Bixby)를 탑재했고 지문·홍채·얼굴인식 센서를 장착했다.
갤럭시S8은 5.8인치, 갤럭시S8플러스는 6.2인치의 QHD+(2960×1440)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각각 장착했다. 갤럭시S7(5.1인치)은 물론 갤럭시노트7(5.7인치)보다도 화면이 크다.
화면을 키우면서 본체 크기를 유지하기 위해 갤럭시S8은 베젤을 거의 없앤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본체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83%로 높아졌다.
모든 모델의 베젤이 검은색이어서 화면을 꺼놓으면 마치 전면이 전부 디스플레이인 것처럼 착각하게 한다.
전면 하단에 있던 물리 홈버튼도 제거했다. 상단의 '삼성' 브랜드 로고도 지웠다. 홈버튼에 있던 지문인식 센서는 후면 카메라 오른쪽으로 옮겼다.
화면비를 16대 9에서 18.5대 9로 바꾸면서 갤럭시S7보다 길이가 6㎜가량 늘고 폭이 1㎜가량 줄었다. 두께는 전작과 거의 비슷하다.
빅스비는 애플 아이폰의 '시리'(Siri)나 아마존 에코의 '알렉사'(Alexa)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똑똑하고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는 주장하고 있다. 실제 빅스비는 음성 명령뿐 아니라 화면 터치,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당 정보의 맥락까지 이해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심층학습(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이용자와 기기 간의 소통 방식을 스스로 습득하고, 이용 경험이 쌓일수록 이용자 개인에게 최적화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갤럭시S8플러스는 갤럭시S8보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크지만 성능은 동일한 파생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1일부터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두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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