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정치지도자 야스쿠니참배, 유감”

정부 “日 정치지도자 야스쿠니참배, 유감”

외교부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 행동으로 실천해야”

기사승인 2017-04-21 17:59:33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을 비롯해 90여명의 여야 의원들이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유감의 뜻을 표했다.

외교부는 조준혁 대변인 명의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및 참배에 대한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들이 과거 일본의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 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강행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실천해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과 다함께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민진당 등 여야 의원 90여명도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직접 참배를 하지 않는 대신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이름으로 ‘마사카키’를 공물로 보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의 마사카키 봉납은 사인으로서 행한 것이다. 의원 개개인의 참배도 사인인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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