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진에어 그린윙스가 전 선수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롤챔스 잔류에 성공했다.
2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서머 스플릿 승강전 승자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콩두 몬스터에 세트 스코어 3대1로 이기고 롤챔스 서머 스플릿 잔류를 확정지었다.
1세트는 진에어가 5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글로벌 궁극기 조합의 장점을 내세운 콩두가 크게 앞서갔으나 진에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진에어는 ‘테디’ 박진성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콩두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고 이후 바론스틸과 대지 드래곤 2스택을 이용한 빠른 오브젝트 사냥을 통해 경기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2세트 진에어는 ‘소환’ 김준영을 빼고 ‘익쑤’ 전익수를 투입했다. 정글러 ‘엄티’ 엄성현이 콩두의 미드·정글을 초토화시키면서 게임이 빠르게 끝났다. 콩두도 원거리 딜러 ‘쏠’이 트위치로 분전했으나 모든 챔피언이 잘 성장한 진에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성장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콩두는 대규모 교전다운 교전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넥서스를 내줬다.
콩두도 3세트를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로치’의 탑 제이스와 ‘엣지’의 신드라, ‘쏠’의 이즈리얼까지 모든 딜러진이 제 몫을 해줬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 34분경 내셔남작을 처치한 콩두는 이어지는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들은 이후 본진에 귀환해 정비를 마친 후 게임을 침착하게 승리로 매듭지었다.
진에어는 4세트에 ‘익쑤’ 전익수를 재출장시켰다. 의도적으로 카밀을 풀어준 뒤 비장의 카드 신지드를 꺼냈다. ‘익쑤’의 신지드는 온 사방을 누비면서 게임 내내 콩두를 괴롭혔다. 수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취한 진에어는 내셔 남작을 2번 처치하고 그 스노우볼을 굴려 오늘 게임을 끝냈다.
한편 오늘 패배한 콩두 몬스터는 오는 29일 오후6시에 에버8 위너스와 롤챔스 서머 스플릿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고 5판3선승제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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