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강등 오리겐, 구단주 ‘엑스페케’ 제외한 선수단 전원 탈퇴

2부 강등 오리겐, 구단주 ‘엑스페케’ 제외한 선수단 전원 탈퇴

기사승인 2017-04-28 17:47:15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최근 2부리그로 강등된 유럽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 오리겐이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과 결별했다.

오리겐은 28일(한국 시간) 게임단의 SNS를 통해 스프링 시즌 팀에서 활동했던 원거리 딜러 ‘탭즈’ 에리크 반 헬베르트, 미드 라이너 ‘내현’ 유내현, 정글러 ‘싱크로프’ 야코브 로키키가 자유계약 선수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올 시즌 팀의 감독을 맡았던 ‘르더크’ 티투스 하프너 역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오리겐은 얼마 전 정글러 ‘위즈덤’ 김태완, 탑 라이너 ‘사토리어스’ 막스 귄터 등과 작별한 바 있다. 이로써 오리겐에는 서포터 겸 구단주인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만 남게 됐다.

오리겐은 올 봄 동안 시즌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 시즌 13경기에서 전패를 거뒀다. 세트 스코어 기록은 총 2승26패였다. 이어지는 서머 스플릿 승강전에서도 미스핏츠 스플릿과 자이언츠 게이밍에 0대3으로 내리 패해 강등됐다. 또 최근에는 선수 급여지급에 있어서도 독일의 관련 법을 지키지 않아 벌금까지 지불했다.

오리겐은 프나틱의 아이콘이었던 ‘엑스페케’가 지난 2014년 말 프나틱 탈퇴 후 주체가 되어 만든 게임단이다. 창단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15 챌린저스 시리즈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서머 LCS에 진출했다. 이어지는 서머시즌에도 파죽지세의 기세를 이어가며 LCS 준우승을 차지한 오리겐은 창단 첫 해에 롤드컵 4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며 결국 강등의 아픔을 겪게 됐다.

한편 오리겐 측은 곧 트라이아웃을 통해 새 멤버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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